Chess/Review 2010. 7. 18. 23:17

유료 외국 체스 사이트 소개 : 인터넷 체스 클럽




홈페이지 주소 : http://www.chessclub.com
 

Internet Chess Club, 줄여서 ICC라 부릅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체스 전문 플레이 사이트입니다.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3 year membership $179.95
1 year membership $69.95
6 month membership $39.95
대학생까지는 특별 할인이 존재합니다.
6개월 가격을 내고 학생증, 운전면허, 증명서류 등을 팩스로 보내면
6개월을 연장하여 줍니다. (즉, 6개월 가격을 내고 1년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유료 체스 사이트인 것인데... 돈을 내고 할 만한 메리트가 있는 것일까요?

제가 판단하기에는 체스를 좋아하고, 성장을 원하는 플레이어라면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인터넷 체스 클럽의 장점을 요약해서 설명해 보도록 하죠.



1. 1300명이 넘는 체스 프로들이 활동하고 있다. (Grandmaster & International Master)

1300명이 넘는 GM과 IM이 서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들간의 경기는 ICC의 콘솔창과 이벤트창에 GM...누구와 IM 누구와 5분 블릿츠를 하는 중입니다.. 라고 띄어주면 그 곳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Observe에서 high rated game메뉴로 가셔도 되구요.

체스 프로들의 블리츠 경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주요 체스토너먼트의 실시간 중계를 감상할 수 있다.

ICC는 주요 체스 토너먼트들을 거의 실시간 중계로 다루고 있습니다.
올해 열렸던 킹토너먼트라든지, 월드 챔피언쉽의 경우도 모두 중계를 해줬습니다.
물론 중계 중에 같이 중계를 보는 관전자들과 게임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명 대회의 경우 중계에 GM의 해설을 해주는 Chess.FM이라는
라디오 청취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3. 진지한 플레이어들

ICC는 돈을 내고 이용하는 사이트인 만큼 유저들 모두가 체스에 열성적인 플레이어들입니다.
즉 체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토론하며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이미 형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체스 사이트들 중 인터넷 스탠다드(긴 게임)를 가장 자주 두는 곳이 ICC입니다.


4. 많은 코치들

ICC에는 많은 코치들도 있으며 이들과 코칭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대체적으로 GM & IM) 따로 협의하여 강의를 받을 수 있고 대체적으로 시간당 20~50달러 수준으로 강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제를 ICC내의 Checkel(체클)이라는 전자화폐를 이용해서 교환이 이루어집니다.


5. 컴퓨터 치팅이 불가능함.

ICC는 프로그램 내부적으로 컴퓨터 치팅을 단속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아예 프로그램 내에 유저들이 치팅을 제보할 수 있는 메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내 유명한 한게임 체스 사이트의 경우 컴퓨터 치팅을 이용한 플레이어가 매우 많은데, ICC는 진지한 플레이어들이 많고, 또한 돈을 내고 하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치팅을 하다가 아이디가 정지되면 손해이기 때문에 치팅할 생각을 아예 가지지 않으므로, 컴퓨터 치팅 없는 온라인 체스 대국을 원하신다면 ICC가 가장 좋습니다.


6. 양질의 Chess.FM 강의와 인터뷰

ICC에서는 Chess.FM이라는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유명 코치, 프로들의 강의 혹은 체스계 유명인사 인터뷰가 주요 내용으로 이루어집니다. 대개의 내용은 영어이며, 유럽쪽 언어도 어느 정도는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7. 체스를 공부할 수 있는 게임 내 이벤트 서비스

인터넷 체스 클럽의 홈페이지에 보면 weekly schedule라는 메뉴가 있는데 그만큼 이벤트들이 많습니다. 어떠한 이벤트냐면 주로 토너먼트가 많습니다. 플레이어들을 모아놓고 클럽이나 대회의 토너먼트처럼 대진을 하는 것입니다. 토너먼트에는 상품도 있습니다. 30일간의 각 종류별 토너먼트의 실적을 합쳐 토너먼트당 가장 많이, 혹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유저에게는 ICC회원 기간 연장의 혜텍을 주기도 합니다. STC와 STourney, Team 4545 리그는 스탠다드 토너먼트로 체스를 공부하기에도 좋고 혜택 또한 푸짐한 편입니다. 또한 ICC에는 거의 매일 GM, IM, FM과의 다면기를 스탠다드 형식으로 둘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이벤트가 거의 미국 피크타임, 즉 우리나라의 새벽에 많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얼마든지 그 시간 외의 이벤트들도 많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간략하게 ICC의 장점을 요약하여 포스팅 해 보았습니다.
다음에는 ICC를 구체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hess/Review 2010. 4. 12. 21:54

체스 블로그 소개 : 왕눈사람의 체스이글루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왕눈사람님이 체스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체스 자료 전문 블로그로 많은 방문 부탁드립니다.

http://chessegloo.tistory.com/
Chess/Review 2009. 1. 6. 01:57

Rapid Chess Improvement, CT-Art

"Chess is 99% tactics!" - Richard Veichmann - 체스의 99%는 전술이다 -

Richard Veichmann은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반.
즉 낭만주의적 체스가 주류를 이루던 시대에서 플레이어로서 활동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전술, 컴비네이션은 그 당시에
체스의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인식될 수밖에 없었고
Veichmann은 체스가 무엇인가에 대해 저렇게 표현을 한 것입니다.

물론 현대 체스이론에서 저 말은 분명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술이 체스실력에서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적으로 필요한 능력이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입니다.


2009. 1. 5 김도윤 - Alexey Kireev(IM), Internet Chess Club, 시뮬게임 7 on 1.

다음은 ICC에서 둔 시뮬게임입니다.

1.e4 d6 2.d4 g6 3.Nc3 c6 4.Nf3 Bg7 5.Be3 Nd7 6.Bc4?! e5?? 7.dxe5 dxe5 8.Ng5!


여기서 Kireev는 8..Nh6로 폰을 지킵니다.
여기서 백은 9.Qd2?라는 그저 무난한 전개수를 둡니다.
사실 여기서는 전술적인 승리가 존재합니다.

 

 

9.Bxf7+! Nxf7 10.Ne6! 매우 간단한 전술임에도 불구하고
발견하지 못한 저는 결국 엔딩에서 지고 맙니다.

 

2002년에 Rapid Chess Improvement라는 흥미로운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꽤 유명한 책입니다. 400일에 레이팅 400을 올리는 훈련법을
소개한 저자 Michael de la Maza는 이 책에서 크게 두 가지 훈련법을 제시합니다.
그는 아마추어 레벨에서 전술훈련에 집중함으로써
Expert레벨에 다가설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1. Chess Vision Drills
2. The Seven Circles(CT-Art훈련법)


1. Chess Vision Drills에 대해서

저는 Chess Vision Drills의 효용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선 공부는 흥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책에 있는 Knight Flight에서 포기하고 맙니다.
a1->b2, a1->c1, a1->d1 .... b1->a1, b1->c1
이러한 식으로 나이트가 처음에 어느 한 자리에 있다고 가정하고
나이트가 모든 칸으로 최소의 수로 이동하게 훈련하는 방식인데
이를 완료하려면 5시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선 실전과 거리가 있어서 흥미를 느끼기 힘들 뿐더러
개인적으로 나이트가 어디까지 이동하는데 몇 칸 걸리느냐에 대한 지식과
간단한 훈련만 있으면 되는 것이지 저렇게까지 시간을 들여서 Drill방식의 훈련에
그 시간 대비 효율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2. The Seven Circles에 대해서

이것은 CT-Art라는 체스문제 프로그램을 이용한 훈련방식입니다.

<img src="http://www.chessbug.com/images/pics/CT_ARTd.jpg">

이 책에는 CT-art라는 프로그램을 반복해서 7번을 푸는데
풀면 풀수록 총 푸는 일수가 줄어갑니다.
64일, 32일, 16일, 8일, 4일, 2일, 1일. 이렇게 7번을 합니다.
그에 대한 매우 자세한 스케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계획들은 하루에 몇 문제라는 식으로 매우 구체적이어서
강한 의지가 있다면, 어느 정도는 실현가능한 스케쥴들입니다.

그리고 CT-art의 문제는 대부분 실전의 문제들이거나
매우 교육적인 문제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 문제당 10분, 푸는 시간 5분, 답을 공부하는 시간 5분으로 풀면서
쉬운 것부터 어려운 순으로 차차 풀어가면서 이를 계속 반복합니다.

이렇게 하면 전술 능력이 안 오를래야 오를 수 없을 것입니다만
문제는 그만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No pain, no gain. 이라는 말처럼 이러한 스케쥴을 실현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실 모든 기계적이고 변화가 없는 훈련은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인 플레이어라면 체스를 늦게 시작했는데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적어도 이러한 과정을 감수해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한 감수하는 과정은 결국은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의 싸움입니다.

어떠한 과정에서도 '생각하는 즐거움을 결국은 즐길 수 있는지'

분명 이러한 실천에는 많은 고통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Chess for blood, 그러나 그 흘리는 피에서마저 감동할 수 있는 정신
그리고 체스라면 무엇에도 메마르지 않을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마음과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까?

Rapid Chess Improvement와 CT-Art를 통한 전술 훈련법은
체스, 그리고 생각하는 즐거움과 노력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실력향상을 위한 유용한 지침서와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p.s 그리고 개인적으로 전술훈련은 체스 실력 향상에서 매우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이기는 하지만, 전략 공부, 기보 공부, 엔딩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봅니다. 흥미를 위해서도 그러하구요.

전술 50%, 전략 20%, 엔딩 10%,
기보공부 10%, 나머지 10% 정도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이론적인 부분입니다.

실력향상에는 Practice와 Theory가 다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훈련과 이론공부들은 실력향상의 50%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머지 50%는 게임을 하고 직접 겪으면서 성장해나가야 합니다.

써놓고 보니 '참 체스가 어려운 것이구나' 하고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는데
그렇게 어려운 것이기에 그 어려운만큼 체스가 아름답고 가치있는 것이겠지요.

Chess/Review 2008. 8. 15. 18:29

[리뷰] Chessmaster Grandmaster Edition, Part 1



위 동영상은 체스마스터 그랜드마스터 에디션의 오프닝 동영상입니다.

체스마스터는 컴퓨터로 체스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체스 프로그램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작년 말즈음에 Grandmaster Edition이 출시되었습니다.
10th에 비해 큰 차이는 없고, 엔진이 약간 강해진 것, 인터페이스가 바뀐 것
Josh Waitzkin의 강의가 약간 추가되었다는 것입니다.
게임 내 캐릭터들이 더 추가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체스마스터 그랜드마스터 에디션의 장점]

1. 초보자를 위한 좋은 강의들.

Learn -> Academy를 들어가시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뜹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게 3분류의 강의가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유익한 강의는 Josh Waitzkin's Academy의 강의들입니다.
Chessmaster Series의 강의들도 초보자레벨에서 무난하지만 무언가 지루하고 건조합니다.
하지만 Josh Waitzkin's Academy의 강의들은 흥미가 있으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체스 규칙부터 킹 + 퀸 vs 킹, 킹 + 룩 vs 킹, Tactics(전술), Strategy(전략), Endgame(엔드게임),
Art of Learning(배움의 기술, 이번 그랜드마스터 에디션에서 추가된 강의입니다.
Josh Waitzkins는 Art of Learning이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한데요. 우리나라에 1년 전쯤에
번역되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책의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배움의 기술을 체스분야에 더 국한해서
설명해 주는 것이 이 강의입니다.)
경쟁의 심리, 게임 분석등 중급자까지 무난하게 커버할 수 있는 강의들로
매우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와 같이 멀티미디어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이해하기도 쉽고 재밌습니다.
다만 강의는 영어 프로그램이어서 영어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오른쪽 위에 대본도 나오고
음성으로도 나오니 영어를 조금 할 줄 아신다면 크게 보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체스 공부를 하려면 영어는 필수적이기도 하구요.
제가 지금 강의의 한글화를 진행중입니다. 조금 기다려 주세요 :)

Chessmaster Series의 강의들도 초급부터 중급까지의 내용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Intermediate의 레이팅 시험이나, Advanded의 마스터 대국에서 수를 맞춰보는 테스트 등은
중급자도 매우 흥미롭게 즐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강의들입니다.

Larry Christiansen Attacking Chess는 공격적인 체스들의 게임 해설과
Chessmaster와 자신의 경기를 분석해놓은 강의입니다.
초보분들 입장에서는 조금 어려운 강의입니다. 웨이츠킨의 강의와 체스마스터 시리즈의 강의를
섭렵하고 많은 실전을 해 보신 후 이 강의를 보시면 즐겁게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난이도 조절의 편의성과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

유명한 Chessbase사의 프로그램들이나 강한 프리웨어 엔진들의 경우에는
난이도 조절이 아무래도 초심자들에게 친절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체스마스터에는 여러 캐릭터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Top플레이어의 기량을 가진 체스마스터 캐릭터부터 역대 훌륭한 마스터들의 스타일을 본따
만든 캐릭터들, 그 외에도 수많은 체스마스터 내 캐릭터들의 수는 180가지 정도이며
또한 자신이 새로운 스타일과 레이팅의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과 같이 캐릭터들을 선택 할 수 있습니다. 레이팅 뿐 아니라 캐릭터마다 스타일도 달라서
초보자가 체스를 공부하기에는 매우 유용합니다.


3. 다양한 체스보드 세팅, 화려한 인터페이스.

대개의 체스 프로그램은 화려한 인터페이스를 가지지 않고 체스능력, 기능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프로그램들은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체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일종의 아쉬움이 들 수 있습니다. 체스마스터는 인터페이스와 기능의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기능적으로도 매우 뛰어나면서도 인터페이스도 좋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과 같이 2D부터 3D까지 다양한 보드들을 고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체스 보드 중의 하나인 Anna Marble 체스 셋.

Part 2에서는 다른 유명한 체스프로그램보다 좋지 않은 단점들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